지역의 100년 미래 이끌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 도약

국립 순천대학교가 지난 13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평가’ 결과 최종 선정 10개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순천대는 ‘세계적인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으로 전남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준비를 마쳤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지자체 특화 연계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혁신대학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교육부 단일 공모사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인 약 1,000억 원의 국비를 5년간 지원하며, 글로컬대학은 오는 2026년까지 총 3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순천대는 지난 6월 전국 108개 지원 대학 중 전남에서 유일하게 15개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이후 10월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과 대면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지방시대를 열어갈 지역대학의 첫 혁신모델이 될 글로컬대학 10개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순천대는 전라남도의 지역산업 전략과 대학이 위치한 순천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의 주요 산업 생태계를 면밀하게 분석해 ▲그린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를 대학 ‘3대 특화 분야’로 선정하고,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지·산·학 협력 거점대학 도약’을 글로컬 비전으로 삼아 대학 교육 혁신모델과 지역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순천대는 글로컬대학 도약을 위해 빠르게 혁신을 준비해 왔다.

대학 주요 보직자와 전라남도, 순천시, 산업계, 외부 전문가 등이 포함된 ‘글로컬대학 사업추진단(T/F)’을 구성하고, 정례적인 회의를 통해 실행 가능한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동시에 학내·외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대상별 사업설명회, 설문조사, 주제별 포럼 및 공청회 등 다양한 방식의 온·오프라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실행계획을 수정·보완했다.

이와 함께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욱 전라남도의회의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공영민 고흥군수, 순천대 이병운 총장(이상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지역대학 총장, 평생교육·산업계 유관기관 대표, 지역 산업계 대표, 대학 내부 위원 등 39명을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운영위원회’로 구성해 대학 혁신에 대한 의견 청취와 협력 관계 형성을 통해 대학 내·외부 벽 허물기도 활발히 추진했다.

순천대는 지난 6월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이후 약 3개월 동안 대학 주도의 전라남도 발전모델 창출을 기조로 지자체와 산업계, 대학 등 687개 기업·기관과 맞춤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인과 동문으로 구성된 ‘발전자금유치단’을 꾸려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추가 자금 유치에도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전라남도의 1,349억 원, 순천시의 110억 원과 행·재정 지원 약속을 비롯해, 단기간에 기업과 지역민, 동문으로부터 민간 지원금 약 2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가능성을 높여 왔다.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것은 대학 구성원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지역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지자체, 산업계 등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컬대학 준비 과정에서 들려준 여러 의견을 잊지 않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해,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교육 혁신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순천대는 최종 선정 이후 글로컬대학 사업 운영을 위한 행정조직 개편 단행, 학내·외 구성원 대상 실행계획 설명회 개최 등 연차별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성공 정착을 위해 지역의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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