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뇌성마비인들이 펼치는 축제의 한마당, 제41회 오뚜기축제가 서울 한복판을 가을의 향기로 물들였습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개최하는 오뚜기축제는, 지난 1983년을 시작으로 올해 41회차를 맞이한 장애계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전국 뇌성마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써,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는 등 모두가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행사는 지난 19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 뇌성마비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뇌성마비인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위한 표창장 전달,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펼치는 축하공연과 부스 체험활동 등이 이어지며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이번 행사가 뇌성마비인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를 응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두선 부회장 /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그동안 뇌성마비인들,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습니까. 우리 또 많이 소외당하고요. 세상에서 참 힘들었는데 오늘만큼은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날이고요. 

오늘만큼은 우리 행복하고요 우리들의 기쁨, 우리들이 그동안 얼마나 어려웠습니까. 우리 오늘 위로가 되는 날이고, 뇌성마비인들을 응원하는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복지부 송준헌 장애인정책국장도, 조규홍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뇌성마비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소통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준헌 장애인정책국장 / 보건복지부

앞으로 정부는 특히 장애유형별 특성과 욕구를 반영하는 정책을 조금 더 열심히 마련할 계획입니다. 뇌성마비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 마련을 위해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도, 그리고 참석하신 여러분들과도 열심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행사가 오뚜기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어서는 뇌성마비장애인과 가족들의 의지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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