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옷깃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매트 위에 과감하게 매치는 몸놀림. 한판승의 매력으로 모두를 사로잡는 종목, 바로 유도입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에 출전한 많은 선수들 중, 새로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장애인 유도의 미래, 김동훈 선수입니다.

인터뷰) 김동훈 선수 / 예금보험공사

저는 예금보험공사 유도팀에 김동훈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장애인유도협회에 소속 돼 있습니다.

김동훈 선수는 지난 2021년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첫 출전한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유도 월드 그랑프리에서 3위를 달성하며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선수 / 예금보험공사

조금 얼떨떨했던 것 같아요. 이게 맞는 건가 아닌 가 잘 모르겠고 긴장도 많이 한 상태였어서…

너무 기뻤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기뻤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결과를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김동훈 선수와 유도의 만남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습니다. 원래부터 유도에 관심이 많았던 김동훈 선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시각 유도를 알게 되며 선수로의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선수 / 예금보험공사

학교에도 딱히 흥미가 없어서 집에서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유도란 종목이 장애인 쪽에도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보다가 뉴스보고 알게 돼서 그래서 따로 연락을 드려서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김동훈 선수,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그의 꿈은 더 커져갔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선수 / 예금보험공사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해서 메달을 따고 싶어서 목표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국제대회에 아직 1등, 2등을 못해봐서 출전권을 따기 전까지 1~2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장애인 유도의 바람, 더 큰 무대로 향하는 그에게 작은 소망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장애인 유도에 대한 모두의 관심입니다.

인터뷰) 김동훈 선수 / 예금보험공사

아무래도 비장애인 유도 보다는 경우가 많은데, 시각 유도라는 것도 있고 청각장애인들이 하는 유도도 따로 있거든요. 지금보다는 더 장애인 유도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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