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장애인 당사자 등 64명 참여… 총 32개 작품 접수
수상작 5점 선정… “일상 속 어려움 해결하는 보조기기 상용화되길”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15일 서울시 장애인단체 주제공모 지원사업 ‘3D프린터 활용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D프린터 활용 보조기기 아이디어 공모전은 장애인과 고령자의 일상생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보조기기 또는 기존의 보조기기를 보완·개선한 보조기기를 주제로, 지난 8월 21일~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대학생과 장애인 당사자 등 64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32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학장 장중식 교수, 국민대학교 교수 신진우교수, 국립재활원 이평호 연구원 등이 참여해 서류평가를 통해 1등 1편, 2등 2편, 3등 1편, 특별상 1평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1등은 이화여자대학교 EO팀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조립 약통’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사단법인 3D프린팅산업협회장상과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다.

공동 2등에는 방응준 씨의 ‘편마비 장애인을 위한 손톱깍이 고정기’, 이화여자대학교 오뚝이팀 ‘목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목발 고정 보조기기’, 3등은 국민대학교 정세연 학생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장품 정리함’, 특별상은 연세대학교 LPG팀의 ‘이지 오프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에 참여한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학장 장중식 교수는 “기대 이상으로 공모전 출품작 수준이 높고 창의적인 보조기기 아이디어가 제출돼 놀랐다.”며 “비장애 전문가들의 시선에서는 놓칠 수 있는 당사자들의 편의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표현해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재활원 이평호 연구원도 “자동차 업계에서도 주목할 수 있는 큰 아이디어도 나왔던 성과 탁월한 공모전.”이라고 평하며 “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칠 수 있는 불편 사항들을 당사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서 찾아내고, 공모전을 통해서 개선안들을 도출해내는 당사자 참여 기회의 확대가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김정우 회장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많은 보조기기가 상용화 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뇌성마비복지회는 이번 공모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조기기 연구와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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