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군은 지난 1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주최한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신안군의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따른 것으로, 자은면을 비롯한 6개 읍·면에서 진행된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30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수율 개선을 목표로 진행됐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권역별 구역 구축, 노후 관로 교체, 자동 수질 측정 장치 설치, 소규모 유량 감시, 원격검침, 상수도 통합 상황실 설치 등이 포함됐다.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사업 시행 전 초기 유수율 50.3%에서 성과 판정이 완료된 현재 88.9%로 크게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안군은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상식에서는 ‘천재(天災)도 비켜 간 1004의 섬 신안, 그 비결은 새는 물 잡기’라는 주제로 상을 기관 수상했으며, 강기성 상수도 관리팀장이 공무원 부문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 신안군에서 추진한 가뭄대책 사업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반세기만의 기록적인 가뭄 속에서 군민들의 물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계별 가뭄 대응 계획을 세웠으며, 18개월 동안 가뭄대책 사업 92건, 73억 원을 투입해 추가 상수원을 확보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활용한 전국 최초 이동식 해수담수화시설을 설치해 제한 급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의 성과는 상수도 체제를 현대화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우리 군의 헌신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환경부와 이 같은 중요한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과 유수율 상승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민재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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