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교수 “전세계 연구자 간 협업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

국립 순천대학교는 한국키틴키토산학회 주관으로 지난달 31일~지난 3일까지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키틴키토산 국제학술대회 및 제33차 한국키틴키토산학회 정기학술대회(이하 APCCS)’에서 순천대 식품공학과 대학원생들이 탁월한 실력으로 구두 및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APCCS는 지난 2018년 일본 제12차 행사 당시 2020년 제13차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 간 비자 제한 등 하늘길이 막히면서 무기한 연기돼 왔다.

한국키틴키토산학회는 APCCS 재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대, 경상국립대, 목포대, 부경대, 고려대, KCL과 공동 주최하여 만 5년 만인 올해 제13차 APCCS를 개최했다.

제13차 APCCS에서는 ‘자연유래물질의 지속가능성과 적용가능성을 위한 미래패러다임과 전략(Future Paradigms and Strategies for Sustainability and Applicability of Naturally Derived Materials)’을 주제로 천연유래물질인 키틴키토산을 포함한 고분자 해양재료의 산업적 활용 방안과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아이슬란드, 독일 등 아시아 태평양권 및 유럽권의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82명을 초청해 4일간 12개 국제세션에서 실질적인 강연이 이어졌으며, PL 연사로 ▲박현진 교수(고려대학교, 한국) ▲Xiguang Chen 교수(Ocean대학교, 중국) ▲Seiichi Tokura 교수(Hokkaido대학교, 일본) ▲Jul-Yang Lai 교수(Chang Gung대학교, 대만)를, 특별 강연자로는 정대연 아시아기후변화교육센터장을 초청하여 깊이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열린 APCCS 행사에 13개국 300여 명의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각국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천연 유래 물질의 식품, 의료, 환경, 화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적용과 관련된 다채롭고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공유했다.

순천대학교 대학원생들은 4일간 영어로 진행된 행사에서 사회와 안내를 맡아 학술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 수상하며 국제 소통 역량과 함께 우수한 연구력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구두 발표대회에 참가한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 정부외국인장학생 레아 메이(Rea Mae Templonuevo, 박사과정, 필리핀) 학생이 '미역 폐기물의 항산화 특성 및 플로로탄닌 수준 평가' 발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포스터 발표 부문에서는 순천대학교 자비유학생인 조월(Yue Zhao, 박사과정, 중국) 학생이 'Nano-zeolite 함유 PCL/Chitosan 나노필름의 신소재 식품 패키징으로의 특성 평가'를, 순천대 식품공학과 박준희 석사과정생이 '기후변화대응 국내수산자원의 영양정보구축을 위한 수확 시기 및 크기별 보구치(Pennahia argentata)의 비타민 K 분포도 조사'를 발표해 각각 2등상에 선정됐다.

한국키틴키토산학회 회장으로 APCCS를 개최한 순천대 천지연 교수는 “Covid19로 멈추었던 교류가 한국에서 열린 제13차 APCCS를 통해 성공적으로 재개되어 매우 뜻 깊다.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전 세계 관련 연구자들간의 네트워킹 확산과 국제적 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순천대학교 내·외국인 학생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학술 역량과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어 교육자로서도 몹시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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