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해조류·머드 등 16개 치유 요법 시설 구성
국민 건강 증진, 일자리·소득 창출, 경제 활성화 기대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개관했다.

24일 전라남도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 개관식을 갖고, 우리나라 해양치유산업의 서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재갑 국회의원, 김인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정문수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 이철·신의준 도의원, 완도군의회 전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군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은 기념 식수, 센터 건립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0년 착공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7,740㎡) 규모로 1층에는 딸라소풀, 명상풀, 해조류 거품 테라피실 등 5개의 테라피실, 2층에는 건강 진단실과 머드·해조류 등을 활용하는 11개의 전문 테라피실(습식·건식)로 구성됐다.

테라피실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황칠, 비파, 유자, 머드 등 완도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활용했다.

이밖에도 필라테스, 요가 등 운동 요법을 이용한 치유 공간과 차,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

완도군은 센터 개관에 앞서 9월 21일~지난 17일까지 군민, 기관·사회단체 등 1,8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층 기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한다’가 48.9%, ‘만족’ 41.1%, 2층 전문 프로그램은 ‘매우 만족’ 47.4%, ‘만족’ 40.8%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중 재활 운동인 ‘와츠’와 ‘해조류 거품 테라피’, 2층의 ‘스톤 테라피’와 ‘해조류 머드 랩핑 테라피’가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완도군은 앞으로 완도만의 특화되고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 제공으로 치유 방문객을 유입하여 해양치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과 함께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호텔과 리조트, 레지던스 등을 건립해 해양치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기념하며 해양치유센터를 비롯한 해양문화치유·기후치유 등 공공시설을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초고령화 시대, 국내 최초로 건립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국민에게 건강한 삶을 안겨주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줄 것.”이라며 “특히 군 역점 사업인 전복과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과 웰니스 해양관광도시 건설과도 연계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해양치유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완도가 대한민국 치유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은영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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