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올림푸스한국과 지난 4일 오후 2시, 본관 1층에서 암 경험자들의 심리사회적 지지를 위한 전시회 ‘고잉 온 다이어리’ 개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조강희 병원장과 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이명원 센터장, 올림푸스한국 조혜영 커뮤니케이션그룹 이사, 환우 대표 11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발병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Going-on)’는 의미로, 올림푸스한국이 암 병동이 있는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해 ‘암’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

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0월부터 암 경험자 22명과 함께 ‘세줄일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일기를 쓰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4주간 세줄일기를 활용해 주어진 주제에 관한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사진과 글로 표현하고, 온라인 모임을 통해 단절됐던 일상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4주간 대전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진행한 고잉 온 다이어리 참가자들의 일기와 기록을 작품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암 경험자는 “암 치료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절망적이고 막막했으나 세줄일기를 쓰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앞으로도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겠다는 의지가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암센터 이상일 소장은 “이번 고잉 온 다이어리 행사를 기회로 암 경험자들간 경험 공유를 통해 서로 위로하고 심리·사회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우들의 일기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충남대학교병원 본관 로비에 전시될 예정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황기연 기자 대전·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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