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한국장총,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 지원
연간 활동 성과와 우수사례 공유, 개별성과 격려하는 시간 가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올해 새롭게 시작한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의 연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달 21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카카오뱅크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함께 진행하는 이공계 장애대학생 진로개발 지원사업 ‘모두(MODU)’ 장학생 Rank-Up PT가 개최됐다. 

이번 사업은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진로 설계 활동과 경제적 지원을 통해 이공계 장애대학생 우수 인재 성장 기반 마련, 진로활동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고자 올해 3월 시작됐다.

장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진로활동 지원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업 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장학생들이 처음 교류하며 각자의 진로 계획을 수립한 ‘Search-Up Camp(4월)’ ▲상반기 진로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하반기 실천 계획을 재정비한 ‘Build-Up PT(8월)’ ▲장학생들의 연간 활동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개별 성과를 격려하는 ‘Rank-Up PT(11월)’가 있다.

또, 이공계 분야 진로 탐색을 위한 ‘기관탐방’, 장학생들에게 필요한 분야별 정보와 조언을 전한 ‘진로 멘토링’, 서로의 월별 진로활동 내용과 고민을 나눈 ‘조별 진로활동’ 등을 통해 장학생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성과 공유 행사인 Rank-Up PT는 주최기관 인사말, 사업 성과보고, 사업 홍보영상 시청, 멘토 참여 소감 발표, 2학기 장학증서와 활동수료증 수여식, 우수활동상 수여식, 우수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를 대표로 발표한 김시빈 장학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우수사례를 대표로 발표한 김시빈 장학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장학생들의 주도적 참여가 특징인 사업인 만큼 사회, 사업 성과보고, 우수사례 공유는 모두 장학생들이 직접 진행해 행사의 활기를 더했다.

카카오뱅크 ESG팀 윤정백 팀장은 “학생들의 표정과 참여 과정의 스토리를 보면서 이번 사업의 고민과 우려는 확신과 신념으로 바뀌었다.”며 “장학생 모두가 한계를 설정하지 말고 무한히 큰 꿈을 꾸길 바라며, 카카오뱅크는 장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한국장총 김영일 상임대표는 “장학생들의 성장 터전이 마련되었던 것은 카카오뱅크의 끊임없는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장총도 함께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멘토 참여 소감 발표에서 이우영 멘토(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공계 장애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소개하고 장애 극복 성공 사례들을 함께 탐색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인 멘토링을 통해 장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권혁상 멘토(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인재성장정책실 실장)도 “장학생 모두가 본인의 진로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장애가 장애물이 되지 않을 그날까지 함께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사례를 대표로 발표한 김시빈 장학생(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2학년)은 “모두 장학사업 덕분에 의료영상 인공지능 연구 과제와 개인 연구를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었고, 공인어학 시험에서도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 도메인과 공학 도메인을 융합하는 의공학 분야에서 장애의 물리적 극복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향후 계획을 전했다.

카카오뱅크와 한국장총은 “모두 장학생 1기 활동 이후에도 장학생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 기회 마련과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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