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연맹(DPI KOREA, 이하 한국DPI)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지난달 30일, 대방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16회 한국DPI ASSEMBLY(장애인당사자대회)’를 개최했다. 

한국DPI 장애인당사자대회는 12월 3일 UN에서 지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기회 균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당사자와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범 장애·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통과 교류의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올해 당사자대회는 한-아·태 장애인 문화 교류와 향유권 증진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 4일간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아·태 8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호주) 30명의 문화·예술·스포츠계 장애인 및 관계자들과 더불어 한국DPI 지역연맹, 회원단체 참가자 외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 한-아·태 장애인 당사자대회로의 의미를 더했다.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장애인연맹

대회 식전 축하공연으로 태국 발달장애인 댄스팀과 싱가포르 타악기 연주팀이 참가자들과 함께 공연·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시연, 국내·외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후 장애인 당사자 최국화 아나운서와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방송인 에바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통협력실 김현종 실장을 게스트로 초청해 국내 장애인 이동권과 무장애 관광에 대한 영국과의 비교, 장애인의 스포츠 향유와 관련 고용정책,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국DPI는 앞선 국제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한-아·태 장애인 E-스포츠 친선교류 대회 후속으로, 장애인 E-스포츠 아마추어 선수단 창단과 이후 활동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누구나 나이, 성별, 장애 유형에 구애받지 않는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사업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이후 장애인복지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시상식을 진행. 올 한해 장애인복지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장애인연맹강원DPI 부회장 정호주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조교수 김명용 ▲한국장애인연맹부산DPI 부회장 이태성 ▲한국장애인연맹 국제협력팀대리 김은정 ▲나눔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정미연 총 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DPI 이영석 회장은 “당사자의 인권과 권익 옹호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DPI에 대한 기억과, 앞으로 국제장애인당사자단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도 우리의 목소리를 위한 한-아·태 장애계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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