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발달장애인 축구 선수들을 위한 올스타전
K리그 전·현직 선수들 대거 참가… “감동과 희망의 불씨 전해줄 것”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한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올 한해 활약을 펼친 통합축구단 선수들과 K리그 전·현직 선수들이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국내 유일 발달장애인 축구 선수들을 위한 올스타전이다. 

동시에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K리그 통합축구의 1년 여정을 마무리 짓는 축제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올스타전에는 K리그 전·현직 선수, 팀 고알레, 통합축구 선수(스페셜올림픽·파트너 선수)가 참가하고, 100여 명의 발달장애인과 300여 명의 팬이 방문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랑 팀은 임상협(서울), 김강산(대구), 박태준(성남), 변준수(대전), 이승현(은퇴), 이호, 박무리뉴, 강메오네(고알레)로 구성됐으며, 열매 팀에는 김승섭(제주), 이창용(안양), 이상협(은퇴), 구르테타, 선나바로, 홍베르츠(고알레) 선수가 한 팀을 이뤘다.

6인제 풋살 방식으로 사랑 팀 강메오네, 이명성, 이호, 이용, 임상협 선수가 득점해 5골을, 열매 팀 구르테타, 송시헌, 김승섭, 이창용 선수가 4골을 차례로 기록해 사랑 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어서 올스타전 경기장에 방문한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K리그 선수의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김승섭, 박태준, 변준수 선수의 실착 유니폼과 김강산 선수의 축구화, 임상협 선수의 넥워머, 이창용 선수의 안양FC 방한복, 올스타전 사인볼 등 의미있는 선물로 추억을 함께했다.

경기 전과 하프타임에는 고알레와 K리그 선수들과 함께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2대3 수비 챌린지’, ‘풋볼링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후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Unified Cup’ 대회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로 구성된 혼합 팀의 올스타전 경기도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올스타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메달을 수여받았으며 MVP는 조영배 선수, 세리머니상은 황범수 선수, 지도자상은 전치규 감독이 트로피를 수상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은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통합과 이해,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이 공존하는 시간과 공간.”이라며 “이들의 열정과 팀워크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함께 희망의 불씨를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함께 통합축구에 동행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를 비롯한 임직원, 즐거운 마음으로 올스타전에 참여한 K리그 선수와 팀 고알레에 감사하다.”며 “더불어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후원에 나선 현대자동차그룹, 하나금융그룹, 한국자산관리공사, 링티, 동원샘물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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