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총 27건 선정… 성공적인 자활사례 발굴
자활정책포럼 함께 개최…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 정책 방향 논의

보건복지부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14일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2023 자활사업 성공·공로수기 시상식 및 제2회 자활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부 시상식과 2부 포럼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2023 자활사업 성공 및 공로 우수사례 수기공모’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자활사업 참여를 통한 자활성공사례, 일선 자활 담당자들의 자활공로사례를 발굴·포상해 성과를 공유하고,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매년 자활사업 성공·공로 우수사례 수기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총 27건의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식에서는 9건의 수상작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의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자활사업 성공·공로 사례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한 나장희 씨는 청년자립도전사업단 참여자로서 카페 사업단에서 종사하며 얻은 지원과 경험으로 탈수급을 이룬 이야기를 소개했다. 

성공수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영미 씨는 이혼 후 자녀를 혼자 양육하며 생활고를 겪었으나,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경험을 전했다. 

공로수기 분야에서는 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새움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자신이 사례관리를 진행했던 참여자의 성장 과정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2부 포럼은 현장과 학계, 중앙부처에 2023년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의 세부 추진과제 이행을 위한 증거기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에서는 2022년 자활사업 참여자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자활사업 참여자와 자활기업에 대한 심층적·종합적 실태 파악을 위한 전국 단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첫 순서로 2023년 자활사업 참여자 실태조사에 대해 ▲참여자 유형 발굴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대인·사회관계 강화 프로그램의 필요성 ▲자활사업의 정책적 목표 다변화에 따른 자활사업 프로그램 개편 ▲지속적 정책 실태조사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어서 2023년 자활기업 및 종사자 실태조사에 대해 △자활기업 전문인력 지원 사업의 필요성 △업종에 따른 사업개발비와 자활기업 인프라 지원 △자활기업의 미션 공유, 교육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 등을 논의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정해식 원장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질 높은 기초자료 생산을 위한 정기적 실태조사 체계를 강화하고 발전해 나가겠다.”며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은 앞으로도 정부와 현장, 학계와의 전문적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자활사업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김영아 자립지원과장은 “실제 자활 참가자들의 생생하고 감동적인 사례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자립지원을 강화해, 자활체계 고도화와 내실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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