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 등 27개소 선정을 통한 사회서비스 품질 관리 고도화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023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 현장평가위원 추천 우수 운영사례’ 27개소를 선정하고, 지난 11일 ‘우수 운영사례 시상식·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 설립된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는 사회복지시설 평가를 통해 사회서비스 품질 관리와 고도화를 견인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 현장평가 진행으로 발굴된 우수한 사례들을 포상하고 전파함으로써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우수 운영사례는 프로그램, 안전운영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보건복지부, 학계, 현장전문가, 관련 협회 등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사회복지시설 153개소 중 27개소를 선정했다.

최우수 프로그램상에는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희망마을(대구) 외 6개소, 최우수 안전운영상에는 부산뇌병변복지관(부산) 외 6개소, 우수 프로그램상에는 스롤라인(서울) 외 7개소, 우수 안전운영상에는 강화정신요양원(인천) 외 4개소가 선정됐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프로그램 및 안전운영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한 노숙인생활시설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희망마을’과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보석마을’이다.

기존 민간 위탁 시 생활인의 인권 문제 등으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던 두 시설은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지난 2019년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위탁운영을 맡게 되면서 이번 우수 운영사례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는 고무적인 결과를 낳았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중앙사회서비스원

또, 이날 행사에서는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4개의 최우수상 시설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최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노숙인생활시설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희망마을’은 LH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한 체험홈 구축 등 차별화된 자립지원 체계를 마련, 2019년~올해까지 총 58명이 자립하는 성과를 이뤄다. 

이와 함께 희망마을의 성공 사례를 담은 자립지원 매뉴얼 개발·발간을 통해 지역사회 정착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재활시설 ‘달구벌정신건강센터’는 정신장애인과 비정신장애인이 함께하는 가구 제작을 통한 고용·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실시로, 당사자를 위한 사회적 자립과 사회통합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정신장애인들이 안정적이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아동공동생활가정 ‘대한성공회행복한우리집’은 아동의 개별적 욕구를 반영한 ‘1인 1기 눈높이 교육’을 통해 일상생활 교육과 공동체 활동, 자립 준비까지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아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호 종료 후의 안정적 사회통합을 돕고 있다.

최우수 안전운영상을 수상한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이용자의 60%가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으로, 외부자원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보행로 환경 개선과 복도 평탄화, 엘리베이터 공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천장형 이송장치 설치로 종사자의 케어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등 안전한 복지관 이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선정된 모든 사례들을 사례집으로 발간해 올해 평가를 받은 사회복지시설 1,868개소와 관련 협회 등에 배포했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조상미 원장은 “앞으로도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겠다.”며 “사회서비스가 지역에서 물처럼 흐르는 나라, 따뜻한 돌봄이 넘치는 국가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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