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점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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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점자도서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 지원하는 ‘2023 점자교육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시각장애인 유·초등생(6세~13세)을 위한 점자 교구를 제작·배포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점자 교구는 묵·점자혼용 촉각 낱말카드, 촉각 점자 일람표 2종, 촉각 스티커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이 교구는 전국의 점자도서관, 맹학교, 특수교육지원센터, 복지관 등 시각장애 관련한 유관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제작된 ‘손끝으로 읽는 촉각 낱말카드’는 정자, 약자 낱말 각 30가지, 총 60가지로 구성된 카드다. 

카드 앞면에는 묵자가 촉각화 됐고, uv점자와 촉각 그림이 함께 있어 비장애인 부모가 시각장애인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점자 학습을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효율적이다.

촉각 점자 일람표는 일반적인 점자 일람표와 훈맹정음 일람표를 토대로 제작된 자모음 점자 일람표 2종이다. 지난해 사업으로 제작된 일람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으며, 모두 uv점자로 제작돼 내구성이 강하며 오래도록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촉각 스티커는 필통, 노트북, 냉장고, 샴푸 등 일상 속에서 쓰는 용품의 단어로 구성된 uv점자 스티커 1종과 약자·약어와 숫자, 알파벳 점자를 스티커 uv점자로 3종을 제작해 점자 일람표와 함께 활용이 가능하다. 글자를 조합하여 단어를 만들면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한국점자도서관은 “지난해 점자교육기반조성사업에서 제작되어 배포된 점자 교구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으며, 추가로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다행히도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점자교육기반조성사업에 공모 당선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받았던 사용자의 의견을 토대로 보완하고 새로 추가된 점자 교구가 시각장애인의 점자 문해력 향상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특히 이달 ‘한국점자교육원’을 개소한 만큼, 내년에도 더욱 시각장애인의 점자 교육과 자립을 위한 사업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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