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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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사랑의달팽이 수기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과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자 11월 한 달간 진행됐다.

대상은 이환희(가명) 씨의 ‘소리의 울림’이 수상했다. 소리의 울림은 청각장애가 있는 화자가 아이의 순수한 사랑으로 성장하는 삶의 희망을 전해주는 이야기다.

최우수상은 김봉월 씨의 ‘걱정 마, 이젠 내가 더 귀 기울일게’와 홍진 씨의 ‘아버지의 날갯짓’이 받았다. 

우수상은 김남화 씨의 ‘내 마음에도 띵동’, 박소라 씨의 ‘I love Me’, 심순자 씨의 ‘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 이미연 씨의 ‘제2의 인생, (인공)와우~ing!’, 최미성 씨의 ‘소리를 보는 동생’ 5작품이 받았으며, 입상 10작품 등 총 18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이환희 씨는 “글을 쓰면서 과거 청각장애인의 삶이 다시 떠올라 마음이 축축했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더 강하게 성장한 것 같다.”며 “장애로 차별을 받으면 마음의 그늘이 짙어지곤 했는데, 누군가 나의 이야기로 청각장애인의 삶을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큰 위안이 될 것이다. 배려와 공감이 공존하는 편견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랑의달팽이 조영운 사무총장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기존 청각장애인 가족 중심으로 진행하던 수기공모전을 이번에는 청각장애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대상을 확대해 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며 “일상 속 다양한 이야기로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청각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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