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까지,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이수자 전승공예품 87점 선보여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26일까지 3주간 기획전 ‘무형문화재 전승공예품 : 복식과 장식품을 중심으로’(이하 무형문화재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24년 첫 포문을 여는 기획전시는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국립대학육성사업 ‘박물관·단체·예술인 공동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기관과 단체, 예술인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 및 예술인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무형문화재는 유형문화재와 달리 형체는 없지만 오랜 전통문화와 기술, 예술 등 그 구성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지정된 이후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처음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립순천대학교 무형문화재전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이수자들의 전승공예품 87점을 선보인다.

복식 및 장식품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옷감을 만들고 염색하는 한산모시짜기와 염색장, 갓을 만드는 갓일·탕건장·망건장, 신발을 만드는 화혜장, 옷을 만드는 침선장과 누비장, 장식 및 생활용품을 만드는 금박장, 매듭장, 누비장, 장도장 등의 보유자 및 이수자들의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소재를 전통기술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유형유산대전 수상작들이다.

양숙향 순천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형체가 없어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무형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고, 전통을 계승하고자 정진하는 이들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전 전시 및 관람 정보는 순천대학교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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