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9곳 주차장 주민에 무료 개방
공동주택, 종교시설 등 동참… “상생협력으로 주차난 해소‧예산절감”

김이강 서구청장(오른쪽)이 공유주차장 이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서구청
김이강 서구청장(오른쪽)이 공유주차장 이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서구청

광주광역시 서구는 10일 오후 서구청 나눔홀에서 광주시 서부교육지원청, 광주상무초, 운리초, 유촌초, 서석중학교 등과 ‘학교 공유주차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상무초 17면 ▲운리초 30면 ▲유촌초 24면 ▲서석중 32면 등 총 103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앞서 서구는 지난해 관내 5개 초등 및 고등학교의 주차공간 135면을 확보해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학교 공유주차장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개방시간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24시간 개방한다.

학생들의 안전 등을 위해 서구는 학교 주차장 입구에 주차관제시스템을 설치하고 주차장 주변시설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차장 1면을 새로 조성하기 위해선 평균 1억4천만원의 예산과 2~3년의 공사기간이 필요한데, 지난해 학교 주차장을 공유하면서 1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학교와 지자체가 상생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현안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안전에도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김기준 기자 광주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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