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이용 최대일, 탁송 거리, 서비스 권역 확대 등

기아 초록여행이 새해를 맞아 장애인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받아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초록여행은 출범 이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개선 사항으로 서비스 권역 확대, 홈투홈 서비스, 광역교통·숙박연계 프로그램 도입, 차량 다양화, 전용 앱 개발 등이다.

2024년 계획 수립에 앞서, 지난해 초록여행 이용 장애인 고객 1,727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개선요구조사를 실시했다.

유효응답 고객 352명의 의견 중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개선방안을 도출, 올해 사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초록여행, 사용일과 서비스 지역 ‘늘린다’

앞으로 기아 초록여행은 사용일은 늘어나고, 서비스지역은 대폭 넓어진다.

먼저, 초록여행 차량 1회 최대 이용일 수가 확대된다. 그간 연간 최대 10일의 범위에서 1회 최대 3일 이용 가능했으나, 일정 추가에 대한 요구를 반영 1회 최대 3박 4일로 확대된다.

또, 고객이 원하는 지역으로 차량을 탁송 제공하고 있는 초록여행 홈투홈 서비스의 제공 범위가 직선거리 5Km 확대돼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서울권역은 서울 거점(금천구)에서 직선거리 40Km로 상향돼, 의정부를 비롯해 파주, 광주, 용인 일부 지역까지 제공된다.

부산·광주·대전·전주권역은 거점 사무소로부터 직선거리 25Km까지 서비스가 제공돼, 김해시, 나주시, 세종시, 익산시 등이 서비스 지역에 포함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서비스 중인 일상생활지원서비스의 이용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서울시계 한정에서 경기도 광명, 안양, 군포, 의왕, 과천, 부천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 내 왕복 이동과 인천공항까지의 편도 이동이 가능하다.

일상생활지원서비스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특별한 순간에 기사가 포함된 카니발슬로프 차량을 최대 7시간 제공하고 있다.

결혼, 출산 등 본인과 가족의 특별한 상황이나, 면접·병원방문·모임·수험·강의·출국 등 개개인의 특별한 상황에 신청할 수 있으며, 필요일 1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패키지여행 신청 인원 기준, 서비스 권역 ‘다양화’

초록여행은 패키지여행 신청 정원도 다양화한다.

초록여행 패키지여행은 기아, 제주항공, 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상호 연계해 장애인 가족에게 항공(또는 철도), 숙박, 차량, 경비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은 장애인 포함 4인 한정으로만 신청 가능했으나, 고객 요청을 반영해 2, 3, 4인 구성으로 신청이 가능해진다.

신청 인원 규정 변경은 4월 패키지여행을 신청하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경상권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현재 7개 권역(서울, 부산, 광주, 대전, 강원 강릉, 제주, 전북 전주)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초록여행이 하반기 경상권역 확대를 통해 8개 권역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와 그린라이트가 함께하는 초록여행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향상하기 위한 기아의 국내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 2012년 출범해 현재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년간 약 8만4,000여 명에게 여행을 제공해 오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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