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4% 증가한 5만5,000여 명 이용… 올해 종로점 열고 서비스 확대
연간 10회까지 정장 등 3박 4일간 대여, 온라인 신청·택배도 가능

서울시가 청년들의 구직 활동비용 절감을 위해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올해부터 총 14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종로 지점이 새롭게 문을 연다.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면접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는 지난해 5만5,000여 명의 청년들이 이용하며 서비스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 이용했다. 전년(2022년 4만8,416명)과 비교하면 이용자가 약 14% 증가한 규모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용자의 98.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취업날개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이후 지속적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호, 영등포, 노원 3개 지점이 확대됐고, 올해는 종로(종로구 종로 223, 우교빌딩 4층)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4개 지점별 차별화된 서비스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각 지점에서는 구직 청년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별(외국계, 스타트업 등), 업종별 면접 형태에 맞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대여할 수 있다. 

홍대점(드림윙즈)와 건대점(열린옷장)에서는 당일 면접 정장을 대여하는 청년들이 입고 온 옷과 신발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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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날개 서비스는 고교졸업 예정자부터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1회 대여 시 3박 4일간 이용 가능하며, 연간 최대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을 한 번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 기간 종료일로부터 5일 이내에 추가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예약시스템을 통해 연장 신청도 가능해,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끝난 후 대여 물품을 반납할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청년은 취업날개서비스 누리집(www.dressfree.net)에서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장 대여업체를 방문 또는 택배를 통해 면접정장을 빌릴 수 있다. 

처음 서비스 이용할 때에는 치수 측정 등을 위해 대여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후에는 지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취업날개서비스 누리집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후 택배로 수령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이해우 경제정책실장은 “취업날개 서비스는 처음 도입 이후 이용자들의 입소문과 추천을 통해 13배 이상 사용자가 늘어난, 현장 만족도가 높은 청년취업 지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청년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공간을 확대하고, 다양해지는 기업 현장과 면접 방식에 맞춰 비즈니스 캐주얼 대여를 시작하는 등 서비스 대상도 확대해 구직자들의 취업날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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