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방지, 기술인력 공급 기대

무부가 올해부터 처음으로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시행한다. 

그동안 수형자 직업훈련은 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 위주의 기술지도에 그쳐 학업연계가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법무부는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을 추진, 지난달 국가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수형자 훈련과정 중 59개 학습과정에 대해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승인을 받았다. 

법무부는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도입하기 위해 2022년부터 해당 교정시설에 전문대학 수준에 적합한 학습시설과 훈련설비를 구축하고 직업훈련교사의 강사 역량 강화, 각 기관 1명 이상 평생교육사 취득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부터 학점은행제를 시행하는 화성직업훈련교도소 등 9개 교정기관에서는 직업훈련, 학습과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수형자가 훈련과정에서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목을 이수해 8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교육부장관 명의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기초학력 부족과 낙인 등으로 인해 출소후 사회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출소자들이 전문 자격증인 산업기사와 함께 학위취득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재활의지를 북돋우고 취창업의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부는 “수형자 직업훈련과정에 학점은행제를 더욱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전문기술을 갖춘 인력을 공급하고, 출소후 안정된 사회정착을 통한 수형자 재범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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