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약수 ‘광양백운산 고로쇠’ 본격 출하, 소학정엔 향기로운 매화 꽃망울 톡톡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전남 광양시는 오는 20일부터 광양백운산 고로쇠가 본격 출하되고 다압면 소학정에는 향기로운 매화가 꽃망울을 톡톡 터뜨려 새봄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을 설레게 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광양백운산 고로쇠’는 광양 9미의 하나로 미네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도선국사가 좌선 후 무릎이 펴지지 않았는데 고로쇠를 먹고 곧바로 일어섰다는 설화가 전해지면서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의미로 골리수(骨利樹)라 칭했고, 음운변화로 고로쇠가 됐다.

또한, 신라와의 전투에서 패전 위기에 몰린 백제군이 화살이 박힌 고로쇠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으로 원기를 회복하고 사기를 높여 승리를 이끌었다고 한다.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된 광양백운산 고로쇠는 정제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유통하며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백운산 자락의 산장과 도심 곳곳에서는 참숯에 구워 먹는 담백한 광양닭숯불구이와 광양백운산 고로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 즐비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해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꽃피우는 다압면 소학정 매화나무는 올해도 소담한 꽃망울을 터뜨려 봄을 기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한다.

올해로 제23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는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와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 간 개최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특별한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겨냥해 광양매화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핵심콘텐츠와 관광 수용태세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빛과 볕의 도시인 광양은 수은주가 얼어붙는 한겨울에도 고로쇠나무에 물이 오르고 매화 꽃망울을 터뜨리는 태동과 생명의 도시”라면서 “춥고 건조한 겨울, 먹거리가 풍부하고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광양여행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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