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도에 훈훈한 감동… 목욕·점심식사·물리치료 지원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은 지난 18일 월호도에 거주하는 섬 어르신들 9명을 모시고 제2차 ‘그, 어느 날’ 사업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그, 어느 날’은 노령화,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을 위해 화정면사무소와 화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참여 노인들을 발굴해 금오관광은 차량을, 탄소중립실천연대는 목욕 봉사 인력과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협력 사업이다.

이날 노인들은 여수 시내 목욕탕을 방문하고 뷔페식 점심식사 후 여서동 소재 한의원에서 물리치료 및 한방진료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노인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섬복지 향상을 위해 자식만큼이나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즐거운 추억 가득 담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금오관광 김영주 대표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도서지역 노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내 부모라 생각하고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상로 화정면장은 “남을 씻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고령인 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어려운 목욕봉사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 어느 날’은 ‘그대와 함께하는 어르신의 느긋한 날’의 줄임말로 지난해 12적금도에 거주하는 노인 8명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첫 행사를 마쳤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이영춘 기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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