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부재로 운영 어려웠던 서북병원 순환기내과 등 진료 가능해져
“환자 발굴·진료 등 공공병원 간 대표적 협력서비스 모델 될 것”

서울특별시 서북병원과 보라매병원이 한층 발전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손을 잡는다.

각 병원에 미개설된 진료과에 의료진을 파견 또는 순환시켜 지역 주민과 입원 환자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력관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시 서북병원과 보라매병원은 ‘서북병원-보라매병원 의료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서북병원 이창규 원장과 보라매병원 이재협 원장이 참석한다.

보라매병원은 1955년에 서울시민의 보건의료와 의료구호 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는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북병원에서는 의료진 부재로 진료가 어려웠던 순환기내과 등 일부 진료과에 대한 의료서비스 시작이 가능해져 입원환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보라매병원 상호협력사업은 서울시 시립병원 간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2016년부터 시행됐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고 이번 양 기관의 의료협력 협약체결로 재가동됐다. 

이밖에도 두 기관은 협약체결을 통해 ▲진료·교육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상호 지원 ▲환자의 발굴·진료 ▲환자의 건강증진과 관련된 교육·진료사업 ▲기타 시민의 건강증진·공공보건의료 등에 관해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창규 서울시 서북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서울시 공공병원 간 대표적인 협력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입원환자와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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