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봉사단 활동 주제 다양화, 파견 인원 대폭 확대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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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청년 일 경험을 제공하는 우리 정부의 대표 해외봉사 프로그램인 ‘청년중기봉사단’의 파견 인원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26일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인재 양성과 개발도상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2024년~2026년 코이카-청년중기봉사단 파견사업’의 수행기관 입찰·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됐으며 ▲국별 프로그램(프로젝트/개발컨설팅) ▲글로벌 프로그램(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양성사업 ▲글로벌연수 ▲국제기구협력 ▲민관협력사업 ▲혁신적 개발협력 프로그램) ▲인도적 지원(재난복구지원, 긴급구호 등) ▲국제질병퇴치기금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기관이다.

청년중기봉사단은 2014년 발족한 만 19세~34세 이하 청년 대상의 해외봉사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는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 ESG 주제에 맞춰 봉사단원을 선발, 5개월간(1개월: 국내 원격 활동, 4개월: 개발도상국 현지 파견) 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코이카는 정부의 청년정책에 맞춰 더 많은 청년에게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청년중기봉사단 활동 주제를 기존 환경, 사회, 거버넌스에 디지털, 장애·인권을 추가한 5가지로 다양화하고 파견 인원수도 지난해 151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청년중기봉사단 사업 수행기관 선정 방식은 사업 주제에 따라 다르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디지털’ 주제 사업은 경쟁 입찰, ‘장애·인권’ 주제 사업은 공모를 통해 사업 수행기관이 선정될 예정이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디지털 주제 사업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3월 5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안서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술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장애·인권 주제 사업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2월 26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면·대면 심사, 실행 협의를 거쳐 올해 4월 약정을 체결하고 과업에 착수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수행기관은 올해 5월~7월 봉사단원을 모집하고, 8월~9월 봉사단 교육·파견을 진행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누리집(국민참여·일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이카는 올해 초 2027년까지 국제개발협력 사업에서 청년 일 경험 기회 3만 개 창출을 골자로 하는 ‘코이카 청년이니셔티브’를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청년중기봉사단 사업 규모도 꾸준히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이카 정회진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과 글로벌 문제 해결에 높은 역량을 보유한 민간 기관들이 이번 입찰·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299명의 청년중기봉사단원이 개발도상국에서 활동했으며, 코이카는 다양한 배경에 있는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으로 대학생들의 참여가 쉽도록 휴학 없이 한 학기 동안 활동한 봉사단원에 대한 학점인정제 협약을 대학과 체결했으며, 2023년부터 선발 인원 가운데 15% 이상은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로 우선 선발하고 특성화 또는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박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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