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성인기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을 통한 사회통합 실현
120억 원 투입… 내년 12월까지 2,700㎡, 지상 4층 규모 신축

전북 익산시가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해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120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2,700㎡ 규모로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일 시작한 설계 공모의 심사 결과를 오는 4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기본 실시설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익산지역 발달장애인은 2,500여 명이다. 이 중 학령기 이후의 발달장애인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은 부모의 극심한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익산시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 역할을 해내도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센터에는 교육과 지원·사무관리·긴급돌봄센터 등이 배치된다. 교육영역에는 교실과 특수 교육실 등이 위치하고 지원영역에는 식당, 강당, 안정실, 보건실, 사무관리영역에는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및 긴급돌봄센터 등이 마련된다.

특히,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심리적 소진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 발달장애인의 일상·사회 생활을 유지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일시 돌봄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1개소만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는 센터 안에 긴급돌봄센터를 배치해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양육 부담경감에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익산시는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했고, 부지 측량이나 지반·입목조사, 소규모 환경 영향 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 수행을 통해 설계용역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센터와 같은 부지 안에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도 병행 추진된다.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은 2022년 선정된 공모사업으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국비 1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전액 국비로 건립한 뒤 2026년 시로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사업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공동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교육장과 현장실습 시설, 창업 보육공간으로 구성된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지속적인 돌봄과 교육이 필요한 성인기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경제와 돌봄이라는 일거양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