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강사’부터 ‘사서보조’까지… 중증장애인 우선 채용 계획
2월 중 모집 완료, 선발된 참여자는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

장애 인식강사부터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안내, 사서보조까지 장애유형에 특화된 맞춤형 일자리가 공급된다.

일자리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직무 발굴은 물론 장애인 관련 기관 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와 유용한 일 경험 제공을 통해 향후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16일 서울시는 ‘2024년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의 일자리 참여자 25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25개 기관이 제안하는 직무에 일자리 참여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특화일자리는 ▲(재택)사무보조 ▲환경미화 ▲매장관리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안내 ▲장애인 보조기기 관리 ▲사서보조 등 다양하다. 일자리 현장과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서 제시한 일자리 아이디어를 반영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따라 적합한 일자리에서 취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는 사업 기획단계부터 △편의시설 및 온라인 콘텐츠모니터링 △장애인식 강사활동 △문화예술 활동(근로예술가 포함) 등 중증장애인도 참여 가능한 직무 발굴을 적극 독려한다. 또 중증장애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보조사업자와 협약을 체결 및 참여자 선발 기준표에도 높은 배점을 부여하는 등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다. 소득 수준, 장애 정도, 참여 경력, 면접 평가 등의 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선발한다. 참여자로 선발되면 오는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게 되며, 월 최대 10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정보와 참여 신청 방법 등은 각 보조사업자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고용에 관심 있는 유관기관과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참신한 직무와 다양한 근무처가 발굴됐다.”며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고 자립역량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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