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연대 비전 선언, 느린학습자 체계적 지원 마련 결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조용호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 조용호 부위원장

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가 19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느린학습자란 평균 지능(85~115)에 미치지 못하는 인지 능력으로 인해 학습과 사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인을 일컫는다.

느린학습자는 학습과 구직의 어려움 뿐 아니라 학교 폭력이나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 크지만, 장애인 복지법의 지적장애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더욱이 교육과 복지 등을 아우르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탓에 느린학습자에 관한 정확한 통계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 정책 등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발대식을 계기로 전국의 느린학습자 부모들은 더 이상 느린학습자들이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이들의 권익 보호와 자립 지원 등 체계적 지원 마련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축사를 맡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균 위원장은 “부모들이 직접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책 마련을 위해 당당하게 나섰다는 데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전달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조용호 부위원장은 “느린학습자들의 건강한 자립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느린학습자 부모연대 최혜경 대표는 “전국의 느린학습자 부모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실천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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