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문체가 아니라 일상적인 쉬운 단어로 노래한 희망과 감사의 시 70편

보리수아래는 보리수아래 감성시집시리즈 12번째 권인 최유진 시인의 첫 시집 ‘세상은 모두가 희망’을 출간했다.

최유진 시인의 시집은 장애를 슬픔 아닌 긍정으로 극복해 가는 철학적 사고로 써온 아름다운 시 70여 편을 모아 시집으로 엮었다.

화려한 문체가 아니라 일상적인 쉬운 단어로 존재하는 시들이다.

최유진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참 수많은 역경을 거쳐야 했지만, 그것은 행복한 작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면 시 쓰는 이유에 대해 “시 쓰기가 나에겐 살아가는 기쁨이자, 삶의 또 다른 이유다. 장애인의 생활이 힘 드는 거지만 여기에 희망을 심어보기 위해서 나는 시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최유진 시인은 모든 일상이 장애로 어려운 가운데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 세 개로 컴퓨터 자판을 눌러 시를 쓰고 있다.

서울 출생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가족사랑공모전 입상과 장애청소년문화예술제 문학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계간 국제문단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국제문단, 솟대평론 등 문예지에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보리수아래 감성작품집 발간 사업은 2020년 2월 뇌병변장애인 성인제 시인의 시집을 시작으로 이경남, 김영관, 홍현승, 이순애 성희철, 장효성, 고명숙, 윤정열 등 장애시인들의 시집 12권과 수필집 2권 등 13권을 발간한 바 있다.

어려운 여건하에 있는 장애시인들의 작품 활동을 사회에 알려 작가로서 성장하게 하고 작가 본인에게는 삶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주고 작가로서 자긍심과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장애인의 창작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있다.

보리수아래 최명숙 대표는 “이 사업은 보리수아래 장애회원뿐만 아니라 장애유형, 종교 등 구분없이 장애작가 누구나에게나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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