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얼음 위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수화로 오고가며 상대편 스톤을 멀리 쳐냅니다.

서울시 여자 청각 컬링팀은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MVP에도 올라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컬링팀은 동계체전 직후 튀르키예에서 개최되는 ‘2023 동계데플림픽’에서 새로운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국가대표선수로만 구성된 팀은 국내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매해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화가 아닌 수화로 소통해야 하는 농아인 컬링, 비장애인 컬링 보다 더 뛰어난 팀워크가 요구됩니다.

팀에 스킵이자 주장인 김지수 선수, 리더십이 강하고 판단 능력이 뛰어나 완벽한 하나의 팀으로 이끌어 갑니다.

인터뷰) 김지수 선수 / 서울시 농아인컬링팀

저희는 말 필요 없이 눈빛 하나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데플림픽 경기도 금메달을 목표로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드샷을 맡고 있는 이수정 선수, 경기를 마친 후 남은 시합에 대한 당찬 각오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 선수 / 서울시 농아인 컬링팀

지금 전국에서 저희가 1위할 거라는 걸 기대심을 많이 갖고 있어가지고 그게 조금 마음에 부담감이 크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팀 호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이번 동계체전을 시작으로 서울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권예지 선수, 팀에 애정을 표현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권예지 선수 / 서울시 농아인 컬링팀

스위핑할 때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눈치껏 호흡이 잘 맞는 경기 였던 것 같아 오늘 경기가 기억에 남아요

선수들은 다가오는 3월 ‘2024 동계 데플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기훈 코치 / 서울시 농아인 컬링팀

지금도, 지금까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19년도에 출전해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하였고 이번 데플림픽에서는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듬직한 선수들, 장애를 넘어 파이팅 넘치는 열띤 경기를 통해 농아인 컬링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는 서울시 여자 청각 컬링팀, 선수들의 열정이 데플림픽의 겨울을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현장음) 데플림픽 금메달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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