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원하는 장애인, 7개 기관에서 무료 수강… 맞춤형 진행

서울시가 장애인의 스마트폰,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 등 디지털 기기 이용을 돕는 교육을 진행한다.

서울 시내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번달부터 ‘2024년 장애인 집합정보화교육 사업’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이번달~오는 11월까지 약 9개월간, 장애인 총 5,000명을 목표로 진행되며, 시는 교육에 앞서 공모를 통해 교육장비·강사 확보 등 자격과 역량을 갖춘 지역별 종합복지관 등 7개 기관을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서울시가 그동안 장애인 대상 정보화 교육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최근 3년간 총 1만8,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중 15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하는 등 장애인 정보화 교육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 능력 향상과 사회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장애인 정보화 교육은 신체적·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정보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 대상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장애인이 점차 폭넓게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고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의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뤄진다.

특히 장애인뿐만 아니라 교육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장애인 가족과도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취업과 사회진출 등에 유용한 ‘정보화 자격증 교육과정’ 등과 함께 키오스크·모바일 교육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 위주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장애인 집합정보화교육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수강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올해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7개 기관(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기쁜우리복지관, 성민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하계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중 가까운 곳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박진영 디지털정책관은 “최근 음식점과 은행 등 일상생활에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보다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라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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