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 5대 분야 10개 우선과제 발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이하 재활협회)는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이하 장대넷)와 함께 제22대 총선 장애정책 공약 전달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15일 진보당에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장애 청년 공약집’을 전달했으며, 각 중앙당에 공약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애 청년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해 온 재활협회와 장대넷은 “청년정책기본계획, 고립은둔 청년 지원 방안 등 각종 청년 정책 속에 장애 청년이 배제되는 현상에 주목해 왔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청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달 초, 5대 분야 10개 우선과제로 구성된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 제22대 총선 장애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와 함께 제22대 총선 장애정책 공약 전달에 나선다. 지난 15일 진보당에 장애정책 공약을 전달에 참여한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 정승원 이사장와 진보당 이기원 조직국장의 모습.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와 함께 제22대 총선 장애정책 공약 전달에 나선다. 지난 15일 진보당에 장애정책 공약을 전달에 참여한 장애인권대학생청년네트워크 정승원 이사장와 진보당 이기원 조직국장의 모습.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장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공약을 구성하기 위해 재활협회와 장대넷은 청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다.

재활협회는 전국 대학 장애인권자치단체 27곳, 청년 363명이 참여하는 청년포럼을 통해 616건의 생동감 있는 사례(청년행복제안)를 발굴했다. 청년으로 구성된 장대넷은 이동편의, 교육 등에서의 실태를 현장조사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얻은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장애 청년의 삶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교육·문화·고용·접근·주거 등 5대 분야의 제언을 공약화했다.

각 분야별 주요 공약으로는 ▲장애인 고등교육 지원센터의 안정적 정착과 장애청년 자문단 위촉을 통한 당사자 참여 보장(교육권) ▲장애인의 문화권 보장을 위한 공연장 이용편의 확대(문화권) ▲장애인 채용전환형 인턴제 활성화를 통한 장애 청년 고용 대책 마련(고용권) ▲장애포괄 청년 정책 통한 장애 청년 사회참여 보장(접근권) ▲장애 청년 1인 가구 주거 권리 보장(주거권)이다.

장대넷 정승원 이사장은 “장애·비장애 청년이 함께 공약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청년 세대의 염원이 담긴 제언이라고 볼 수 있다.”며 “각 정당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공약에 충분히 녹여내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활협회 조성민 사무총장은 “장애포괄적 청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장애계 뿐만 아니라 청년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 그리고 정치인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발족부터 함께 해 온 청년 단체 장대넷과 지속적으로 연대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진보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에 공약집을 전달하고, 간담회를 이어가는 등 청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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