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시가 오픈… 장애인 일자리 제공·시민소통공간 자리매김

장애인이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고, 장애인들의 손길이 담긴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행복플러스가게 문을 연 지 15년이 됐다. 착한소비 대표상점 행복플러스 가게의 누적 매출액은 113억 원이다.

올해부터는 장애인 화가 작품 판매, 장애 예술인의 문화행사 개최 등 행복플러스가게를 더욱 의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인식개선, 장애인생산품 홍보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형 장애인생산품 판매장인 ‘행복플러스가게’가 개점 15년을 맞이했다고 21일 밝혔다.

2010년 3월 목동점, 시청역점, 공덕역점을 동시 개점한 이래 서울시청점, 서울상상나라점, 대치동점을 추가해 현재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립시설인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직영으로 관리 중이다.

행복플로스가게 목동점. ⓒ서울시
행복플로스가게 목동점. ⓒ서울시

행복플러스가게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원두, 발효원액, 차 등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제과제빵류 외에도 생필품, 공예품 등 장애인들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판매함으로써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편견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장애인 작가의 그림 작품도 전시 판매 예정이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지난 15년간 카페 운영 94억 원, 장애인생산품 판매 19억 원을 포함해 누적 매출 113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커리어플러스센터 등의 장애인 일자리 지원기관과 협업해 지난 15년간 100명이 넘는 장애인바리스타와 실습생을 양성해왔다. 장애인들에게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실제 취업 연계까지 도모하고 있다.

행복플러스가게는 매년 장애인바리스타를 고용시장으로 진출시키고 있으며, 현재 행복플러스가게에 근무 중인 장애인 바리스타의 62.5%가 5년 이상 근속해 매장 내 시니어바리스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애 당사자의 개별 장애 유형에 맞는 교육을 바탕으로 생생한 근로 현장에서 손님 응대, 주문 접수와 음료 제조 등 장애인바리스타로서 직업체험의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행복플러스가게는 지역사회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합창 공연, 일일찻집, 설·추석 명절, 성탄절 등 기념일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부터는 장애 예술인의 문화행사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행복플러스가게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21일~오는 27일까지 1주간 개점 15년을 기념해 증증장애인생산품과 착한소비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료 1잔당 스크래치 쿠폰 1장을 발행(6개 전 매장 통합 선착순 8,000명)하며, 행복플러스가게 이용권과 다양한 장애인생산품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다음달 12일 행복플러스가게 목동점에서는 장애인의 날(4.20.)을 기념해 ‘행복플러스 바자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사회통합 촉진을 목적으로, 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를 진행하고, 장애인 기타리스트 공연과 발달장애인 예술작가 작품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비율 상향 예정(총구매액의 1%→2%)*에 따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선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가 중증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생활을 돕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시와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홍보 및 다양한 판촉 활동을 통해 구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공공기관의 구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규아이템 발굴·사업화 지원, 시설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장애인신문·웰페어뉴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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