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의 음표를 하나하나 따라갑니다.

외운 음을 손가락으로 천천히 연주해봅니다.

음과 음이 모여 하나의 선율이 완성됩니다.

시각장애인 가야금연주자 김보경씨는 서울예술상에 장애예술인 특별상이 신설된 후 첫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보경 / 시각장애 가야금연주자 

올해 처음 생긴 장애인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제가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고 저의 이런 노력들을 심사위원 분들께서 많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서 한편으로 되게 뿌듯하기도 했고요. 조금 더 저로 인해서 국악에 대한 많은 분들의 관심이 생겨서 장애인분들도 국악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고

장애예술인 중 국악계에 활동하는 예술인은 많지 않습니다.

2021 장애예술인 문화 예술 활동 실태조사 및 분석연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의 활동 비율은 서양음악 27.2%, 미술 26.8%로 두 분야가 압도적이었고 국악 분야는 8.5%에 그쳤습니다.

김보경 / 시각장애 가야금연주자

 (국악 분야에서) 판소리는 이렇게 많이 하는데 악기, 기악 쪽은 여전히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고요.

한편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보경 / 시각장애 가야금연주자

(지원사업이) 조금 더 다양하게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이 있고요.

장애예술인의 3년간 평균 활동을 조사한 결과, 예술 활동 발표 횟수는 12회였습니다.

방귀희 대표 / 한국장애예술인협회

2020년에 장애예술인 지원법이 마련됐어요. 어떻게 잘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장애예술은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봅니다.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장애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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