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도연 선수의 훈련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 이도연 선수의 훈련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9월 7일 화려한 개막을 앞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최고의 경기를 만날 수 있는 대회는, 다시 한 번 브라질 리우는 물론 전 세계를 열정의 무대로 초대하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장애인올림픽의 자세한 이야기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들을 미리 만나보자. 웰페어뉴스에서는 리우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대회와 함께 종목을 이어서 소개한다.

트랙 위에서 또는 달궈진 도로 위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두 바퀴를 굴리는 선수들이 있다.

이도연·전미경·진용식 선수가 출전하는 사이클 종목이다. 류민호 감독과 진용철 코치, 엄윤선 트레이너가 함께 최고의 기록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다.

뜨거운 열정으로 달리는 사이클, 그들이 바라보는 결승점에는 꿈이 있다.

“이 선수 주목” 시드니와 베이징 메달리스트 ‘진용식’, 핸드사이클 실력자 ‘이도연’

리우에서 사이클 종목의 메달 목표는 동메달 1개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좀 더 높은 성적이 기대되기도 한다.

▲ 2012런던패럴림픽 당시 진용식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 2012런던패럴림픽 당시 진용식 선수의 경기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먼저 눈여겨 볼 선수는 진용식 선수다. 실업팀 소속으로 훈련하고 있는 그는, 1km독주와 3km개인추발, 도로독주, 개인도로 까지 총 3개 경기에 출전한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그는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목에 걸었고, 8년 뒤 베이징 패럴림픽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그 사이 2004년 아테네와 2012년 런던에도 출전은 했지만 아쉽게 메달 기록이 없다.

다만 근지구력이 좋고 지형에 따른 기어변속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4번의 패럴림픽 출전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의 기록도 기대가 된다.

특히 진용식 선수의 경우 친형인 진용철 코치가 한 팀에 소속돼 있다.

다음은 이도연 선수, 핸드사이클에 입문한지 1년 만인 지난 2014년 UCI장애인사이클도로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세계 최강자로 급부상했던 주인공이다.

같은해 미국 세계선수권 대회 도로독주에서도 30분51초5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그는 패럴림픽에서 받는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미경 선수 역시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사이클 종목은 아니지만, 2012년 런던에 수영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 사이클 선수들의 단체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사이클 선수들의 단체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도로와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스’… 장애 유형 따라 핸드사이클과 텐덤사이클도

사이클은 장애유형에 따라 일반 사이클과 핸드사이클, 텐덤사이클 경기를 만날 수 있다. 종목은 도로경기와 트랙경기로 나뉜다.

도로경기는 개인도로, 개인도로 독주, H팀 릴레이로 나뉜다.

개인 도로는 스탠딩스타트 또는 플라잉 스타트로 출발하며 출발 뒤 10km 이내에서 정식출발을 할 수 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로, 그룹으로 결승 통과 시 동일한 시간기록을 적용한다.

개인도로 독주는 전자계시 또는 심판의 카운트다운에 의해 출발하고, 일정한 코스를 독주해 측정된 시간이 빠른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 간 출발간격은 1분, 선수의 실제 출발 여부와 상관없이 1분 간격으로 시간 측정이 시작돼 출발이 늦은 선수는 계측이 시작된 시점부터 시간 기록을 인정한다.

트랙은 개인추발·독주·팀 스프린트로 나뉜다.

개인추발은 본부석 앞과 반대편에서 각각 1명씩 출발해 정해진 거리를 주파한다. 예선은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 예선 기록이 빠른 순서대로 1·2위 전과 3·4위 전이 진행된다. 결승에서는 한 선수가 상대 선수를 추월하면 경기가 종료된다.

독주는 1인씩 정해진 거리를 독주해 기록이 빠른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등급분류는 지체 및 뇌성마비 선수는 C1~5, 지체 및 척수장애 선수는 H1~5, 시각장애 선수는 B로 분류된다. 시각장애선수의 경우는 선수의 앞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파일럿이 함께해 2인 사이클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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