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워크숍에 참가한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7 welfarenews
▲ 제2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워크숍에 참가한 노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07 welfarenews
노인학대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학대를 줄이고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제2회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 워크숍’이 지난 11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렸다.

노인생활과학연구소 한국노인학대방지네트워크(KINPEA)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통합형 노인 생활 시설로 유명한 캐나다의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 실무책임자 알렌그로흐 팀장이 ‘노인학대 갈등해결을 위한 회복적인 접근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알렌그로흐 팀장이 노인학대의 현황과 예방을 위한 해결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 알렌그로흐 팀장이 노인학대의 현황과 예방을 위한 해결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07 welfarenews

알렌그로흐 팀장은 “노인학대 그 자체에 문제에만 관심을 두기 보다는 노인학대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상황과 가족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관계회복적인 노인확대 접근방안과 법률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18개 노인학대 상담센터 관계자와 300여명의 노인들이 참가했고,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발표가 끝나고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할머니는 “노인학대는 노인이 무능한 존재라는 인식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노인도 사회와 가족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광역시청 관계자는 “부산에서 1회, 2회 워크숍이 열린 만큼 우리나라의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노인학대인식의 날은 UN과 WHO가 UN NGO 기구인 세계노인학대방지망(INPER)과 함께, 세계 모든 나라에서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정한 날이다. 지난해 ‘노인학대 없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부산에서 제1회 기념식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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