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밝고 건강한 노후생활 영위를 돕기 위한 ‘노인행복아카데미’가 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8월 27일까지 주2회씩 수정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되며 이수자에게는 성남시장 명의의 수료증이 교부된다.

100살까지 사는 법, 자서전 만들기, 웃음과 해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성남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전액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아카데미를 수강하는 노인들은 유언장 쓰기, 입관 체험 등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색적인 ‘죽음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고 인식변화를 도모해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유언장을 작성하고 직접 입관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죽음체험은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기르고 평소에 어떻게 죽음을 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고, 이 경험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올바르게 계획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에 위치한 티베트박물관 등 각 사회단체, 복지관 등에서 연중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80년대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현재 일본 게이오 고등학교에서는 죽음준비교육을 학교 교과과정으로 설치해 교육하고 있다.

죽음학 박사이며 일본 소피아대학 명예교수인 알폰스 디켄은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도 없는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는 하면서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며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사람은 죽음을 향해 한걸음씩 걸어가지만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죽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정해 죽음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행복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디켄교수는 죽음에 대해 다섯 가지 유의점을 제시한다. 첫째,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에게 다가오는 것이며 둘째,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의미 있게 살아야 한다는 것과 셋째,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주면 안된다는 것 넷째, 말기 환자들에게도 진실을 알려줘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살은 가족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라는 사실이다.

참여 희망자는 성남시청 사회복지과(031-729-2872~4)로 전화,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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