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제 2인생을 날다.

전통놀이 지도자 강규용씨를 말하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전통놀이 지도자 ,이는 강규용 씨를 수식하는 말이다. 60이 넘은 나이의 새로운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그는 현재 교육과학부의 전통놀이 지도자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허가받아 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노인을 위한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전통 놀이는 ‘만들기’, ‘식물놀이’, ‘전래놀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자연을 그대로 활용하여 놀이를 하게 되면 식물놀이가 되고, 친환경 소재와 접붙여 놀이기구를 만들게 되면 만들기가 되며, 도시 좁은 공간 어디에서도 할 수 있는 사방놀이는 전래 놀이에 해당된다. 각각의 놀이에는 2가지 고민이 담겨있다. 하나는 ‘놀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진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놀이가 친환경적으로 접할 수 있을까?’ 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1세대가 3세대에게 함께 공감하는 문화를 어떻게 넘겨 줄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말로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만 함께 놀이를 하면서 문화나 인간존중의 정신을 물려주는 것은 가장 좋은 1?3세대 통합의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놀이에 대한 철학이다.

그의 강의를 받거나 들어 본 사람은 놀이에 대한 그의 확고한 철학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강의특징을 2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는 프로그램 대상자에 대한 구별된 수업 준비, 다른 하나는 ‘열정’ 과 ‘주인의식’이다.

그는 놀이에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적극성’, ‘규칙지키기’, ‘공동의 행복 추구하기’이다. 결국 옛 어른들의 말씀처럼 ‘잘 놀아야 성공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그의 방송 경력 또한 화려하다. 그러나 그는 그 어떤 것보다 놀이수업이 끝나고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

여기까지 달려온 그가 자신의 유명세에 만족할 듯도 한데, 앞으로의 꿈과 희망을 내놓는다. 이미 소책자로 전국에 보급되어 있지만 조금 더 보충하여 전통놀이를 규격화하고 이론과 실제가 겸비된 책자를 발간해 보는 것이다. 또한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강의를 교육과학부처럼 인증제로 만드는 것”과 “방송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국적으로 한바탕 놀아보게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라고 전한다. 욕심도 열정도 많은 그는 삶과 놀이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제 2의 인생을 위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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