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로 산행을 하고 있는 모습 ⓒ2009 welfarenews
▲ 2인 1조로 산행을 하고 있는 모습 ⓒ2009 welfarenews
한국산악회 울산지부(지부장 구영철)는 지난 21일 장애인 50여 명과 함께 경주 남산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산행을 실시했다.

울산시장애인체육회, 동울산로터리클럽, SK에너지(주), ubc울산방송봉사회, 2009희망마칼루원정대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평소 산행의 경험이 많이 없는 장애인들과 함께 자원봉사자 등 약 100여 명이 장애인의 산행을 도왔다.

이날 오전 9시 울산동천체육관 주차장에서부터 출발한 아름다운 동행은 경주남산 등산로 입구에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 호흡을 같이하며 2인1조의 대영으로 산행이 시작되어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자 여기는 돌이 많아 발을 조심해야 합니다.”라며 조심조심 또 조심조심을 강조하며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 진 상태이었으며 장애인은 “나 때문에 더 힘들이지요?”라며 적정의 안부를 전했고, 비장애인은 “일상 생활속에서 불편한 장애인분들 보다야 하겠습니까?”라며 연신 흐르는 땀을 훔쳤다.

이번 산행을 계획한 구영철 회장은 “산은 평지와 달라 산을 오를 땐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러나 우리가 오늘도 경험했지만 서로의 힘을 나누고 마음의 장벽을 허문다면 장애인, 비장애인의 경계는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장애인과 함께 아름다운 산행은 계속 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장애인이 산을 오른다는 것에 대해 내 스스로도 의심했다.”라며 “이제 내 자신의 의심은 완전히 해소되었고 앞으로 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등산거리는 왕복 9.2km이었으며, 한국산악회 울산지부는 지난 7월에도 중증장애인과 함께 산행을 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서로 잡아주는 모습 ⓒ2009 welfarenews
▲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서로 잡아주는 모습 ⓒ2009 welfarenews
정상에 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모습 ⓒ2009 welfarenews
▲ 정상에 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모습 ⓒ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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