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여행 책 표지 : 제공 한국관광공사 사이트  ⓒ2009 welfarenews
▲ 희망 여행 책 표지 : 제공 한국관광공사 사이트 ⓒ2009 welfarenews
즐거운 여행 이제는 장애, 노인 상관없이 가자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30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여행지 정보 및 여행가이드 책자가 없어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가 여행지 문턱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일들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에게는 다반사였다.

실제로 부산에 사는 정현주(43세, 자체장애인 2급) 씨도 얼마 전 남해에 있는 보리암(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있는 절)을 여행하려다 보리암 입구에서 혼자 3시간여를 기다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경험했다.

정 씨는 “주위에서 보리암이 너무 좋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남해군에 있는 금산을 찾았지만 다른 가족들은 산을 올라 구경을 하고 왔지만 난 보리암을 올라가는 버스를 타고 내렸더니 거기서 또 가파른 경사와 간혹 이어지는 계단으로 도저히 갈 수 없어 다른 가족들을 보내고 혼자서 3시간여를 매표소에서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제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장애인들의 자발적 여행을 돕기 위해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여행코스를 추천하는 '따뜻한 희망여행' 책자를 발간한 것이다.

이번 발간은 한국관광공사와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와 함께 휠체어가 접근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여행코스를 전국 16개 광역시·도 20개 코스에 걸쳐 선정해 책자로 엮어낸 것. '따뜻한 희망여행'에는 전국 20개 여행지에서 1박2일 동안 즐길 수 있는 코스별 세부 관광지와 주변 음식점, 숙박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따뜻한 희망여행'은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복지관, 대학 사회복지학과 등에 비치한다. 이와 함께 e-book으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에도 볼수 있도록 하였다. 단 아쉬운 점은 시각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접근권이 미비한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시각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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