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평사리 '최참판댁' 탐방기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흘러 남해바다에 다다르는 섬진강 옆에 끝없이 펼쳐진 악양들판이 있다.

 이 곳이 박경리 소설 ‘土地’의 배경인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들판이다.

 소설 ‘토지’는 25년에 걸쳐서 완성된 대하소설로 조선근대 역사를 장엄한 스케일로 그린 위대한 작품이다.

 평사리는 지금도 최참판댁 서희가 악양의 넓은 들판을 내려다볼 것 같은 소설 속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평사리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양반가인 ‘최참판댁’ 뿐 아니라 소설 속 마을 사람들이 생활한 ‘민가’ 도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해놓고 있다. 서서방네 , 용이네, 석이네 등등.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마치 실제 생활하고 있는 듯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소설속 배경이 아니라 아직도 그 생명이 느껴지는 문학 마을로써 평사리가 살아남아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