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에 총선연대 일부 참여단체 개별 신청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조성철 회장도 출사표 던져..."회장단 회의 거쳐 대표성 갖췄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가 추천한 후보 외 총선연대 참여단체가 개별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은 12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 등을 제외한 54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2012장애인총선연대(이하 총선연대) 장애인비례대표 추천 후보 10명(안응호, 변승일, 채종걸, 정원석, 김진태, 신인식, 최광훈, 김선규, 나은화, 장진순)이 포함됐다.

반면, 총선연대 일부 참여단체의 대표들이 개인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당초 총선연대로서의 합의 내용을 어긴 셈이 됐다.

총선연대 참여단체 중 개별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2명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총선연대 사무국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며 ‘대외적으로 총선연대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연대 참여단체로 함께 회의를 하고 합의를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장애인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민주통합당은 ‘경선을 통해 대표성을 검증한 사람을 추천하면 그 안에서 뽑겠다’고 했는데, 작은 경선제를 포함한 추천제를 진행한 총선연대로서는 이번 사태까지 더해져 압력을 가할 명분이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연대 차원에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으나, 아마도 개인적으로 신청한 단체는 총선연대 참여단체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을까 싶다. 대내적으로는 ‘주류단체의 장악’을 우려했던 몇몇을 포함한 단체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반발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한편, 사회복지계에서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조성철 회장이 비례대표를 신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후보는 지난 해 18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그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 관계자는 “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적인 상황이 많아 회원 다수를 대상으로 한 절차를 거치지는 못했지만, 16개 시·도 지방협회 회장을 포함한 이사회와 회장단 회의를 거쳤기 때문에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후에 여건이 된다면 대대적인 절차를 거쳐 추천하는 방식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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