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 미리보는 4일차 경기

2012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2일 4일차를 맞아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효자 종목’ 보치아가 경기를 시작한다.

수영에서는 이인국 선수의 실격의 충격을 씻어내기 위해 이인국·조원상·정양묵 선수가 금빛 물살을 향해 출전할 예정이며, 육상 간판스타인 홍석만·김규대·유병훈·정동호 선수가 메달질주를 벌일 전망이다.

대한민국의 메달밭이자 효자종목인 보치아는 혼성 단체 BC1-2와 BC3 Pairs(팀경기)에서 금메달을 향한 경기를 시작한다.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9시 첫 경기는 혼성 단체전 BC1-2에서 지광민·정소영·김명수·손정민 선수가 아일랜드와 첫 승부를 가르며, 이어서 이들은 오후 브라질과의 경기도 앞두고있다.

BC3 Pairs에 출전하는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는 캐나다에 이어 영국과 예선을 치룬다. 특히 BC3 Pairs에서는 김한수 선수와 최예진 선수가 각각 어머니인 윤추자 코치, 문우영 트레이너와 ‘모자’ ‘모녀’의 합을 이루며 메달을 향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보치아는 대한민국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슬며 단연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만큼, 장애인올림픽을 통한 자리 굳히기가 목표다.

▲ 보치아 BC3 Pairs에 출전하는 선수들. ⓒ웰페어뉴스 DB
▲ 보치아 BC3 Pairs에 출전하는 선수들. ⓒ웰페어뉴스 DB
수영에서는 조원상·정양묵·이인국 선수가 남자 200m 자유형 S14(지적장애)에 출전하며, 민병언 선수가 남자 150m 개인 혼영 SM3에 출전한다.

우리나라 수영은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24년 만에 금메달 꿈을 향한 전진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더불어 이인국 선수가 지난 31일 ‘3분 지각’을 이유로 실격처리 되면서 충격에 빠졌던 팀을 다시 일으킬 메달 소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조원상·정양묵·이인국 지적장애 수영 트리오의 메달 도전이 주목을 받는다. 12년 만에 지적장애의 장애인올림픽의 출전이 가능해 짐에 따라 태극마크를 단 이들이다.

이들 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조원상 선수로 2009년 국제지적장애인경기연맹에서 9개의 메달(금2, 은3, 동4)을 쓸어 담으며 기대주에 올랐다. 2011 국제 지적장애인경기연맹 주최 월드게임에서는 이번에 출전하는 자유형 200m와 배영50m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MVP를 수상한 기록이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이번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호주의 다니엘 폭스 선수와의 명승부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수영 팀의 맏형인 민병언은 첫 경기에서 예선 탈락했던 아쉬움을 뒤로 물리고 남자 150m 개인 혼영 SM3에서 메달을 바라본다.

휠체어육상에서는 메달을 향한 본격 레이스로 남자 400m T53 유병훈·정동호 선수는 예선을 거쳐 결승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으며, 남자 5,000m T54 홍석만·김규대 선수는 결선에서 질주를 벌인다.

휠체어 육상의 ‘간판 스타’인 홍석만 선수는 지난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이후 등급을 T53에서 T54로 변경하면서 대회 결과에 변수가 생겼지만, 그래도 그의 실력에 믿음은 굳건하다.

김규대 선수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봉에거 기수로 입장하며 두 번째 장애인올림픽 참가를 맞이한다. 해군특수전여단 하사 근무 중 낙하산 강하 훈련으로 척수장애를 입은 그는, 세계 랭킹에서 5,000m 종목 2위에 올라있는 만큼 메달 전망이 밝다.

탁구에서는 문성혜 선수와 정은창 선수가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이화숙 선수가 8강전을 치루고, 사격에서는 혼성 R4-10m 공기소총에 SH2 전영준·강주영·이지석 선수가 다시한번 메달 총성을 향해 출전한다.

골볼은 이란을 상대로 B조 예선 4번째 경기를 펼치고, 테니스에서는 이하걸 선수와 오상호 선수가 남자 복식에 출전해 브라질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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