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전 선수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 100m도 기대”

미소천사 전민재 선수가 대한민국육상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9월1일 오후8시 올림픽메인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여자육상 T36종목 200m 결승에서 전민재 선수가 러시아 선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골인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 선수는 이날 오전에 펼쳐진 예선전에서 전체2위를 기록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예선전의 기록이 평소 연습기록보다 높아 당초 동메달 가능성에 무게를 뒀던 예상을 은메달로 상향 조절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 ⓒ대한장애인체육회
결승경기 전 성희준 감독은 “전민재 선수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기록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추세” 라고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전 선수는 스타트부터 레이스 중반 페이스 조절, 라스트 피니쉬 까지 거의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중반까지 선두권을 지키던 전 선수는 피니쉬 라인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피치를 가해 러시아의 이바노바 에레나 선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 후 만난 전민재 선수는 “예선 경기보다 결승경기의 기록이 낮은 이유는 날씨가 너무 쌀쌀해 완벽한 기량을 펼칠 수 없었다” 며 “다른 선수들도 같은 조건이었기에 은메달에 만족하고 너무나 행복한 하루” 라고 함박웃음을 띄었다.

이어 “은메달의 영광을 감독님과 함께 하겠다” 며 “남은 1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감독은 “당초 동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을 획득한 만큼 현재 전선수의 컨디션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며 “오늘 정도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1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결승전이 끝나고 함께 레이스를 펼친 러시아의 에레나 선수와 포옹하며 우정을 과시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기사는 2012런던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이신형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인천장애인생활신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던/공동취재단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