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서자협 노숙 투쟁, 서울시 저상버스 55% 확대 약속
전장연·서자협 노숙 투쟁, 서울시 저상버스 55% 확대 약속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3.09.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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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권, 탈시설화,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계획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및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및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계단체의 1박2일에 노숙투쟁 끝에 서울시가 2016년까지 저상버스 도입 55%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서자협)를 비롯한 장애계단체는 지난 13일 시민발언대를 통해 저상버스 및 장애인콜택시 확대 도입, 장애인평생교육 등 이동권 및 교육권 등 5대 요구안 발표와 함께 서울시 실무자들과 면담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별다른 합의점 없이 실무자들과 협상이 결렬되자, 전장연과 서자협은 같은 날 오후 8시경 서울시청 2층 청사를 점거하고 1박 2일에 노숙투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제2청사 건물의 입구를 봉쇄하고 엘리베이터 전원을 내리는 등 장애계단체의 출입을 막아서기도 했다.

다음 날 오후 1시경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윤준병 본부장은 전장연과 서자협과의 면담을 통해 요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노숙 투쟁은 1차적으로 해체했다.

서울시는 2016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도입하고, 2017년까지 총 시내버스의 55% 이상을 저상버스로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전장연과 서자협의 요구인 장애인콜택시 도입 등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인권증진 기본계획 수립 전 예산 규모 등을 심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는 “서울시가 저상버스도입을 받아들임에 따라 노숙투쟁을 1차적으로 해제했다.”며 “장애인 평생교육권과 탈시설화,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계획 등은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적인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