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도중, 감사운동 전·후 비교해 전교생 벌점 74% 감소 발표

▲ 전교생 벌점 감소ⓒ포항시
▲ 전교생 벌점 감소ⓒ포항시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경북 포항시의 감사운동이 학교현장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 전·후 감사운동을 비교한 결과, 전교생 벌점이 74% 감소하고 학교 폭력도 현저히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서·언어상의 순화효과와 학력 향상에도 영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일 포항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가 주관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 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포항 ‘대도중학교’의 사례발표에서 소개됐다.

대도중학교(교장 서제선)는 지난 1년 동안 학교폭력과 왕따 및 자살 충동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대안으로 감사운동을 시작했으며, 사제 동행 감사노트 쓰기와 감사 편지쓰기, 감사 표어 대회 및 100감사 쓰기 대회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생활 속 감사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특히, 생활 속에 뿌리내린 감사운동은 교내 교우관계 뿐만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와의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되면서 부모님들의 호응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생들의 감사운동이 교실을 벗어나 각 가정으로 번져 학부모님들까지 감사운동 쓰기에 동참함으로서 학교의 행복이 가정의 행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정숙 포항시새마을평생학습과장은 “이번 감사운동 성공사례 발표대회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과의 접목 효과가 뚜렷이 나타난 만큼 더 많은 지역 학교들이 감사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도 접목되어 전 지자체와 교육기관에서 동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 감사운동은 지난 4월 전국의 개인·학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우수프로그램 인증공모전에서 인성교육 우수프로그램 1호로 인증 받았으며, 이에 앞서 2월 청와대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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