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로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상북도
▲ 폭설로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경상북도
지난 주말 경북지역에는 봉화 석포에 86cm를 비롯해 울진 온정 60cm, 포항 죽장 43cm, 영양 수비 40cm의 눈이 내렸다.

9일까지 집계된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하우스 118동 4.5ha가 눈 속에 파묻힌 것을 비롯해 포항 죽장의 축사 4동 등 4개 시‧군 65농가에서 11억 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폭설로 경상북도 내에는 칠곡 한티재, 포항 샘재‧가사령 등 12개 노선이 통제 되었다가 경상북도 종합건설사업소(북부지소)와 포항‧경주 등 11개 시군에서 투입된 장비 605대와 인력 1천4백여 명을 포함해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투입, 현장에서 밤을 세워가며 제설작업을 펼친 결과 현재 대부분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경상북도는 밝혔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9일 피해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시‧군과 연계해 폭설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주민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농작물이 한포기라도 냉해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8일 외곽지에 폭설이 내린 반면 9일 밤부터 포항시가지를 덮친 눈 폭탄은 남구 연일읍이 최고 22cm의 폭설이 내리는 등 10일 아침 포항시민들의 출근길을 마비시켰다.

바다를 인접한 지형적인 요인으로 타 지역에 비해 눈 소식이 뜸한 포항시는 평균 10cm 가까운 눈 폭탄에 밤새 가동한 제설차마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했다.

이른 새벽부터 포항시 공무원들과 해병대, 경찰서 등 민‧관‧군 2천100여 명이 합동으로 나선 제설작업의 효과로 10일 오전 11시 현재 포항시가지 주요도로는 소통이 원활해졌으나 철강공단 등 간선도로는 간헐적으로 내리는 눈으로 소통이 힘든 상황이다.

포항철강공단의 각 업체들은 눈이 그친 이후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물류수송의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며 포항시의 제설현황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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