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 해안길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경북 동해안의 명승지로 떠오르고 있다.ⓒ경주시
▲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 해안길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경북 동해안의 명승지로 떠오르고 있다.ⓒ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양남면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등 희귀하고 다양한 볼거리로 경북 동해안의 명승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양남면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 해안길로 주말이면 하루 평균 6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들면서 경주의 새로운 관광지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내에는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이 있다.

주상절리군은 오랫동안 군부대의 해안 작전지역으로 공개되지 못하다가 지난 2009년, 군부대가 철수하고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그 기묘한 자태를 드러냈다.

또 읍천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왼쪽에 바다를 끼고 출렁다리, 부채꼴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한편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지역 동해안은 신생대 말 현무암질 용암이 광범위하게 분출된 지역이다.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다각형 기둥(주상절리)은 수직으로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곳 양남 주상절리는 기울어지거나 수평으로 누워 있는 모습, 부채꼴 등 독특한 모양이다.

이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은 부채꼴 주상절리로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며 사방으로 펼쳐진 모습이 곱게 핀 한 송이 해국처럼 보인다고 해서 ‘동해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파도소리길은 나무 계단, 흙길, 몽돌 해안길이 섞인 산책로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벤치와 정자 등이 마련돼 있으며 해가 지면 경관 조명이 들어와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다녀온 시민 손모 씨는 "경주 바닷가에 이렇게 희귀하고 독특한 볼거리가 있는 줄 몰랐는데 주상절리를 보고 자연의 위대함에 놀라게 된다."며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관광코스로 꼭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경상북도는 양남 주상절리군을 비롯해 남산, 문무대왕릉과 주변해안, 골굴암, 건천오봉산 등 5개 지역을 2015년 말까지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하고, 2017년까지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목표로 지질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홍보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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