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부모회(이하 장애인부모회)는 지난 27일, ‘제30회 전국 장애인부모대회’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었다.

장애인부모회 노익상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가족들이 서로 알고 돕고 즐기는 자리가 되며,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가 보장되는 날까지 모두가 힘을 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의 장애인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장애인 자녀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장한어버이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는 ▲청각장애 부문에 김미영 씨, 이서영 씨 ▲시각장애 부문에 진정자 씨, 배지혜 씨 ▲지적장애 부문에 조경자 씨, 한미숙 씨 ▲자폐성장애 부문에 김미희 씨, 이정 씨 ▲지체·뇌병변장애분과 김귀남 씨, 이복진 씨 등이다.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 특별공로상, 감사패 수여와 더불어 ‘제22회 전국장애학생 미술공모전’ 시상도 이뤄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에 전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 내용으로 △성년후견인제도 안정적 정착을 위한 후속법 제정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특수교사 법정정원 충원 △점자정보단말기를 경제적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책 마련 △청각장애인의 의료보장구 보청기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보장구 급여비 인상 등을 채택했다.

장애인부모회 인천광역시 박태성 지회장은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은 여전히 장애 자녀에 대한 불안과 가족에 대한 커다란 상심으로 그 원망을 사회와 정부에 돌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장애인도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권리가 주어지는 세상과 꿈꿔 온 행복한 가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장애인가족들이 함께하는 명량운동회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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