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정감사에서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는 이날 참석한 여·야 의원들에게 지난 21일, 23일 국정감사 불참에 대한 질책을 받았다.

김 총재는 지난 21일~2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9차 아태지역회의’와 ‘동북아시아 리더십 회의’의 참석 이유로 국정감사에 불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국회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김성주 증인이 국정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미 국회의 권위에 손상을 입혔다.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자리에 공공기관의 적십자사장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당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재는 “우선 국감에 참석 못한 것을 겸허히 사과하며 제가 기업인의 실용적인 마음으로 인한 불찰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아태회의와 동북아 리더쉽 회의에 무리수를 두고 간 이유는 4년 만에 한 번 열리기 때문에 임기안에 꼭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임기동안 정치적 이념을 넘어 국제공조를 통해 대북 인도적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김기선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한 지 얼마 안됐는데 국정감사 중 무리를 일으켰다. 대한적십자사를 어떻게 이끌어가겠다고 보고하는 것이 책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정치적 행보를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정록 의원은 북한 장애인들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실정을 알아보니 의족을 하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북한장애인들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를 1%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지난해 같은 경우도 0.56%에 그쳤다.”며 “올해도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어떤 방법이 됐던지 장애인 생산품에 대해 올해는 꼭 1% 달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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