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클라리넷 연주가 이상재 씨, 우수상에 화가 권오철 씨 수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 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었다.

문화예술상은 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장애예술가를 발굴하고 표창해 왔다.

시상은 ▲대상에 대통령 표창 1인 ▲우수상에 국무총리표창 1인 ▲미술, 음악, 문학, 대중예술 등 분야별로 수여되는 문체부장관 표창 4인 ▲특별상에 발굴과 공로 부문으로 각각 단체 1개를 선정해 이뤄졌다.

이날 대상에 클라리넷 연주가 이상재 씨가 수상했다.

이 씨는 시각장애 1급이라는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와 80여 회 협연, 20여 회의 독주회, 300여 회의 실내악 연주회를 했다.

또한 지난 2011년 뉴욕 카네기홀 공연, 올해 뉴욕 유엔본부 특별초청공연 등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왼쪽에 지난해 대상 수상자 전통자수가 이정희 씨, 가운데 대상 수상자 클라리넷 연주가 이상재 씨, 오른쪽에 문화체육관광부 김태훈 문화예술정책관.
▲ 가운데에 대상 수상자 클라리넷 연주가 이상재 씨. 왼쪽에 지난해 대상 수상자 전통자수가 이정희 씨, 오른쪽에 문화체육관광부 김태훈 문화예술정책관.

이외에도 △우수상에 화가 권오철 씨 △미술부문에 화가 탁용준 씨 △음악부문에 첼로리스트 김어령 씨 △문학상에 시인 최명숙 씨 △대중예술부문에 배우 강민휘 씨 △특별상 공로부문에 수레바퀴재활문화진흥회, 발굴부문에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문화복지사업단 등이 수상했다.

‘제9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상’ 박성규 부대회장은 “이번 시상식은 장애와 사회적 편견을 딛고 노력해 독창적인 문화예술의 세계를 이룩한 장애문화예술인들을 격려하는 자리.”라며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예술활동으로 승화시킨 장애예술가들의 도전정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문체부 김태훈 문화예술정책관은 “예술분야에 재능있는 장애인이 하고 싶은 예술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정부의 역할.”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내년에 장애인문화예술문화센터를 개원해 장애인이 조금 더 쉽게 예술활동에 참여하고 예술창작의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축하공연으로 퓨전그룹 두드락의 북공연이 이어졌다.

▲ 퓨전그룹 두드락의 북공연 모습.
▲ 퓨전그룹 두드락의 북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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